30일 국토교통부 방문, 오송 건립 당위성 피력

▲ 이시종(왼쪽) 충북지사가 30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2차관을 만나 국립철도박물관 오송 건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30일 충북 현안인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활동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최정호 2차관과 면담을 갖고 국립철도박물관 오송 건립을 적극 건의했다.

이 지사는 “국립철도박물관은 KTX역이 위치한 곳에 건립돼야 한다”며 당위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우선 철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상징하게 될 철도박물관은 미래 철도교통의 중심인 KTX역이 위치한 곳에 건립하는 게 당연하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 지사는 “오송은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철도완성차연구시설 등 미래 철도산업의 융성을 책임질 철도인프라가 집적될 국내 유일의 KTX 분기역이며, KTX를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송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로 유럽·중국 등과 직접 연결되는 국가 X축 철도교통망의 중심지”라며 “향후 전 세계인이 모이는 '세계의 사랑방'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오송은 역과 박물관을 직접 연결해 짧고 효율적인 동선 확보가 가능하고 인근 세종, 대전 등 370만명의 충분한 배후인구를 갖추고 있다”며 저렴한 지가와 오송역 주변의 유휴부지 활용 등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국토부는 철도 문화재의 체계적인 관리 등을 위해 100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철도박물관을 건립한다.

청주 오송을 비롯한 전국 16곳이 박물관 유치에 나섰다. 국토부는 다음 달 평가방법을 확정해 올해 말까지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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