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청주청원경찰서는 여자 문제로 다툰 10대를 강제로 차량에 태워 감금하고 협박한 혐의(감금 등)로 주모(21)씨와 주씨의 친구 등 3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19일 오후 8시 30분께 천안시 천안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황모(18)군을 강제로 차량에 태워 세종시 지인 집으로 끌고 가 12시간 동안 감금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주씨는 “황군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성추행했다며 나를 때리고 합의금까지 요구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결과 주씨는 황군에게 30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차용증을 강제로 작성하게 한 뒤 두 차례에 걸쳐 100만 원을 받아가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에 범행을 공모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구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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