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코 금이 가는 몰골

허수아비 욕망이 달린다

 

허공에 떠다니는 손수건

바람의 좌표가 흔들린

절대적인 허망 나부랭이

 

일그러진 귀향의 위문 열차

 

광야를 지르는 서릿바람은

무심히 여독을 잠재우며

기적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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