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4연승의 전북과 3연승의 광주가 맞대결을 벌였으나 승부를 내지 못하고, 사이좋게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두 팀은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광주 홈 경기에서 전북 이동국이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광주 송승민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1-1로 비겼다.

무패의 전북은 7승5무(승점 26)로 선두를 지켰으나 4연승은 마감했다. 광주는 3연승은 끝났지만 5승3무4패(승점 18)로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는 전반부터 일전일퇴의 공방이 벌어졌다.

광주가 전반 9분 상대 골대 정면에서 얻은 정조국의 파울을 이종민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연결하며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북이 전반 19분 루이스가 중거리 슈팅을 날리자, 광주는 1분 뒤 여름의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북은 곧 이은 공격에서 로페즈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 손에 살짝 걸렸고, 광주는 전반 23분 송승민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33분 전북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얻은 광주의 프리킥은 골대 위 그물을 흔들었고, 전반 42분 전북 루이스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서도 팽팽히 맞섰다.

선제골은 전북이 터뜨렸다.

전북은 후반 29분 최철순이 광주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으로 광주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광주도 지지 않았다.

광주는 5분 뒤 전북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이으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송승민이 골문 앞에서 머리를 살짝 돌리는 헤딩슛으로 전북 골네트를 흔들었다.

양 팀은 결승골을 뽑아내기 위해 후반 추가시간까지 전력을 다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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