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가 100주년을 맞은 '남미축구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두 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씩 나눠 가진 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는 전날 개막전에서 미국을 2-0으로 이기고 첫 승을 올린 콜롬비아에 이어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A조 공동 2위를 달렸다.

두 팀은 이날 볼 점유율에서 50대 50의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파라과이는 전반 13분 코너킥에 이은 파울로 다 실바의 헤딩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코스타리카도 4분 뒤 루이스의 강력한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들어서는 경기 양상이 가열돼 후반 32분 코스타리카의 켄달 왓슨이 파라과이의 다리오 레스카노에게 반칙을 하는 과정에서 충돌 직전까지 갔다.

코스타리카는 왓슨이 이후 퇴장당했지만, 다행히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후반 추가 시간에 나와 승패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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