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그룹에 4타 뒤진 공동 16위…제이슨 데이 공동 11위

▲ 최경주의 3라운드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최경주(46·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셋째날을 멋진 벙커샷으로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천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친 최경주는 맷 쿠처(미국) 등 3명의 공동 선두(14언더파 202타)에 4타 뒤진 공동 16위에 올랐다.

특히 18번홀(파4)의 마무리가 멋졌다. 최경주는 티샷을 러프로 보낸 뒤 두 번째 샷마저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려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낼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홀까지 11m를 남기고 친 벙커샷을 그대로 홀에 넣고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최경주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68-69-69타로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치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재미동포 존 허(26)는 하루 동안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4타를 줄여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냈다.

데이는 17번홀까지 6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두르다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여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1위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타를 잃고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58위로 밀렸다.

3라운드는 경기는 낙뢰 주의보가 내려 한 때 중단되기도 했지만 모든 선수가 18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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