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관람객 165만명 사로잡아

‘엑스맨’ 박스오피스 2위

개봉 이후 흥행세 꺾여

‘불금’인 지난 3일부터 현충일(6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에 165만명이 영화 ‘아가씨’를 관람했다.

7일 한국영화진흥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가씨’는 3∼6일 1천167개 스크린에서 2만1084회 상영되면서 165만6147명(매출액 점유율 45.0%)의 관객을 잡았다. 지난 1일 개봉한 이후 누적관객 수는 221만5742명이다.

‘아가씨’는 개봉 6일 만인 6일 누적관객 수가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최단기록을 세웠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인 이모부 고우즈키(조진웅 분)의 보호를 받는 히데코(김민희), 그리고 그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하는 백작(하정우)과 백작의 의뢰를 받고 재산 탈취에 동참한 하녀 숙희(김태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아가씨’의 독주 속에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같은 기간 705개 스크린에서 1만778회 상영되며 74만294명의 관객(20.3%)을 모으는 데 그치며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북미지역에서 개봉 첫 주말 6500달러(약 767억원)의 티켓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고 국내에서도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아가씨’ 개봉 이후 흥행세가 꺾였다.

개봉(11일) 약 한 달을 맞은 한국영화 ‘곡성’은 나흘간 705개 스크린에서 7천972회 상영되며 52만5천892명(13.9%)을 추가로 끌어모았다. 누적관객 수는 644만2천935명이다. 이외에도 ‘미 비포 유’(25만8174명), ‘앵그리버드 더 무비’(16만7153명), ‘’싱스트리트’(8만4430명),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4만4959명) 등이 박스오피스 4∼7위에 올랐다.

다양성 영화임에도 깜짝 흥행을 기록한 대만영화 ‘나의 소녀시대’는 4만4959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 수는 37만8631명이다.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 왕대륙은 영화 흥행에 힘입어 지난 5∼6일 방한해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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