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 등 3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청주 도시공원 지키기 대책위원회'는 8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공원 개발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최지현>

(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청주시 오송읍 상봉리 마을 주민 100여명이 8일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오송바이오폴리스(오송2 생명과학단지) 내 고가도로 건설 계획을 ‘당장 중단하라’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마을 앞에 7층 건물 높이의 고가도로가 생기면 온종일 햇빛도 들지 않는 답답한 마을이 될 것”이라며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노선을 재선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자청은 민원이 적다는 이유로 구간도 길고 사업비도 더 드는 노선을 택했다”며 “마을 노인들까지 집회에 참여해 울부짖고 있는데 왜 귀를 막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경자청은 오송바이오폴리스와 국도 1호선을 연결하는 진입도로 1.5㎞ 구간에 560억원을 들여 고가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반대하는 상봉리 주민들은 토지보상 관련 우편물을 반송하는 한편 사업 반대 서명부를 지난 2일 충북도에 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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