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창 도의원, 예산 태부족·장마철 재해 우려 지적

▲ 엄재창 충북도의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의 하천 유지관리 문제가 충북도의회 도마위에 올랐다.

8일 열린 충북도의회 34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충북도의 하천 유지관리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장마철 충분한 재해 예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엄재창(단양)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충북도는 올해 하천 유지관리 예산으로 10억원을 편성했는데 전국 8개 도 중 6위에 해당할 정도로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엄 의원은 “8개 도의 평균 하천 유지관리 예산은 하천 1㎞당 73만6000원인데 반해 충북은 49만1000원에 불과하다”며 “이 예산으로는 여름에 발생하는 수해를 예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천 1km당 소요되는 준설비가 3400만원임을 감안할 때 올해 예산 10억원으로 유지관리 할 수 있는 충북의 전체 하천 2036km의 1.44%인 29.41km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엄 의원은 “하천 유지관리 예산이 52억원으로 가장 많은 경북은 별도의 특별회계로 재해를 사전 예방하고 있는데 충북도가 배워야 할 점”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재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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