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청주시는 주택재건축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수곡2구역의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 추진위원회의 승인을 취소했다고 8일 밝혔다.

수곡2구역은 2007년 10월 22일 1200여명이 참여해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2008년 12월 26일 구역면적 22만9000㎡에 2900여세대를 건립하는 정비계획 수립과 함께 정비구역지정 고시를 했다. 하지만 건설경기 부진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이유로 사업이 정상 추진되지 못했다.

건축 경기 부진 영향으로 7년이 넘도록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자 주민 720여명이 지난 1월 추진위원회 해산 신청서를 청주시에 제출했다.

이에 맞서 지난 2월 주민 190여명이 서명한 해산 동의 철회서를 제출, 재건축 사업 강행 의지를 보여 주민 간 갈등을 빚었다.

시가 추진위원회의 승인을 취소함에 따라 사업 추진 동력을 잃게 돼 사실상 사업 추진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정부 구역 지정 해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청주지역에서는 올해 석탑구역, 용담구역, 사직2구역의 조합 설립추진위원회가 해산돼 정비구역이 16곳만 남게 됐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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