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만에 제작 완성… 사비시대 화려한 문양 조각

 

(부여=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세계문화유산 지역인 백제고도 부여를 상징하는 ‘백제대종’이 제작사업 추진 2년 6개월만에 완성돼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부여군 개군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백제대종은 범군민백제대종성금모금추진위원회가 600여명의 군민이 자발적 참여로 모은 성금 1억2000여만원을 포함 총 제작비 6억6000만원을 들여 제작됐다.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정림사지오층석탑에는 ‘멀리 심야에 종소리 울려, 맑은 새벽까지 두루 미치다.’라는 기록이 새겨져 있다. 백제대종은 이를 근거로 백제문화의 독창성과 예술성이 가장 전성기를 이룬 사비시대의 화려한 문양을 조각하여 완성했다.

종각은 부여군청 앞마당에 마련 됐다.

사업비 8억여만원을 투입해 완성된 종각은 백제전통 양식인 하앙식 처마를 갖춘 팔작형 전통목조 건축인 65㎡의 규모이다.

무게 3000관 규모의 대종과 10.84m 높이의 웅장한 종각이 균형미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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