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증평군은 초과근무 수당 부정 수령을 감시하기 위한 감찰을 강화한다.

군은 월 1회 이상 초과근무 수당 수령자를 무작위로 선정, 청사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제대로 야근을 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이는 직원 출·퇴근 체크용인 지문 인식기가 당직실 외부에 있어 공무원들이 개인 용무를 보고도 마치 야근을 한 뒤 퇴근한 것처럼 꾸미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군청에는 13대의 CCTV가 설치돼 있고 민원실에 4대, 민속체험박물관 9대, 보건소 7대, 광역배수지에는 8대의 CCTV가 있다.

곳곳에 설치된 CCTV 영상 자료를 통해 사무실에서 근무하지 않고 개인 일을 본 뒤 군청으로 들어와 슬쩍 야근 처리하고 귀가하는 '얌체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초과근무 수당을 편법 수령했다가 적발되면 승진이나 성과 상여금 지급 때 제한을 받는 것은 물론 3회 이상 적발 땐 인사위원회에 넘겨지고 당사자뿐 아니라 상급 관리자도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CCTV 모니터링을 정례화해 부정하게 초과근무 수당을 챙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