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주말 77만여명 끌어모아 박스오피스 1위

‘워크래프트’ 55만여명 2위… 아가씨 3위

디즈니의 야심작 ‘정글북’이 주말 극장가의 새 강자로 부상했다.

13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글북’은 10∼12일 관객 77만1793명(매출액 점유율 27.8%)을 끌어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정글북’은 1894년 영국의 작가 J.러디어드 키플링이 쓴 동명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제작비 1억7500만달러(약 2000억원)를 쏟아부어 70여종이 넘는 동물과 정글의 모습을 최첨단 CGI(컴퓨터를 통해 만들어낸 이미지)로 스크린에 구현했다.

2위는 동명의 PC게임을 영화로 한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차지했다. 사흘간 모은 관객 수가 55만5356명(매출액 점유율 20.7%)이다.

‘워크래프트’는 원작의 세계관을 물려받아 오크 종족과 인간 종족이 전쟁을 벌이게 된 계기를 그리고 있다. ‘정글북’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이 볼거리다.

기존에 흥행을 주도했던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3위로 밀렸지만, 관객 52만6557명(매출액 점유율 18.9%)을 더해 누적 관객 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공포영화 ‘컨저링’의 후속작 ‘컨저링 2’는 주말 사흘간 관객 48만4855명(매출액 점유율 16.7%)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전작의 제임스 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컨저링 2’는 미국의 실존인물인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가 조사한 사건 중 가장 무섭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이한 ‘영국 엔필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네 영화의 매출액 점유율 합계가 84.1%에 달해 사실상 네 영화가 주말 극장가를 분점했다.

다양한 해석 신드롬을 낳았던 ‘곡성’(13만4655명)은 주말 박스오피스 5위에 올라 뒷심을 발휘했다. 누적 관객 수가 666만9천101명으로 700만명 고지를 향해 가고 있다.

이밖에 ‘미 비포 유’(10만3820명), ‘엑스맨: 아포칼립스’(9만8207명), ‘앵그리버드 더 무비’(2만7048명) 등이 6∼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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