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창립총회 갖고 정식 출범

 

(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초대 충북도 배드민턴협회장에 추대돼 기쁩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체계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통합 충북도 배드민턴협회 초대 회장에 추대된 박재출(50·청주나무호텔 대표)씨의 소감이다.

전 충북도배드민턴협회와 충북도배드민턴연합회 대의원들은 최근 단양에서 회의를 열고 박 대표를 통합 충북도배드민턴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통합 충북도배드민턴협회는 갈등의 소지를 없애고 화합을 바탕으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박 회장은 “표 대결이 아닌 합의 추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신 대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화합과 단합의 정신으로, 협회가 빠른 시간내에 실질적인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시·군 배드민턴 협회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배드민턴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은 현재 150개 배드민턴 클럽에 2만여명의 회원들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박 회장은 평소 배드민턴에 관심과 애정이 많아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출전할 정도였다.

이처럼 배드민턴에 많은 관심이 있던 그는 2012년부터 4년 간 충북배드민턴연합회 부회장을 맡았고, 이번 협회통합에서 임원들의 제안으로 초대 회장직에 추대됐다.

박 회장은 향후 지역 배드민턴 발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보은, 괴산, 단양 등 소외된 지역이나 농촌에서도 배드민턴을 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물품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도민들 모두가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는 이어 충북 엘리트 선수들의 향후 육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청주시에서는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전국대회를 유치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1년에 한 번이라도 꼭 청주에 유치해서 선수들이 많은 기회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팀을 창단해 전국체전에 대학부도 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중부 선수들을 많이 육성하는 것 또한 협회장으로서 해야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청주에서 전국대회를 유치할 경우 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박 회장의 행보에 도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통합 충북도배드민턴협회는 오는 8월 20일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할 예정이며 협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2020년까지 조직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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