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사업환경 전망이 7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도는 등 주택사업자들은 이달에도 주택사업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은 6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진 92.2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까지 기준선(100)을 웃돌았으나 12월 65.7로 떨어진 이후 7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6월 주택사업을 하기에 가장 좋은 지역으로 기대되는 곳은 제주 지역으로 전망지수 124.3을 기록했고 서울이 112.7로 뒤를 이었다. 부산과 강원은 106.5를 기록했다.
반면 광주는 94.7, 충북은 94.4를 기록했고 울산은 71.8로 가장 낮은 전망지수를 기록해 주택사업을 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혔다.
주택사업환경 실적지수는 지난해 4월 고점(142.6)을 찍은 이후 계속 감소하면서 11월에 기준선(100) 아래로 떨어졌으나 5월 100.0을 기록하면서 기준선을 회복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택사업환경 실적지수가 전망지수보다 높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달리 주택사업자들이 올해 주택공급시장 상황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다고 여기면서도 상반기에 보유물량을 털어내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라 꾸준히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분양시장은 지난 4월 이후 기준선을 회복하면서 봄철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택건설 수주 전망은 재개발 94.7, 재건축 96.8, 공공택지 106.9를 기록해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5월과 비슷한 기대감을 모으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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