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16일 중국 상하이 쉐라톤호텔에서 상해남아복동박판유한공사와 정옥실업상해유한공사 등 2개 중국기업과 7000만 달러(한화 약 822억5000만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상해남아복동박판유한공사는 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PCB 등 전자부품 제조 전문회사로 지난해 매출 1770억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국내 전자회사에 여러 곳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물류비 등 원가절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 내 생산시설 건립을 검토해 왔다.
이날 협약을 게기로 이 회사는 음성지역에 5000만 달러를 투입해 생산시설 건립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정옥실업상해유한공사는 데이터센터, 통신장비 등 전기배선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과 유럽 수출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무역 환경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한국 내 투자를 결정했으며, 공장설립을 위해 음성지역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음성군과 충북도는 협약 기업체의 성공적 투자를 위해 오는 2019년까지 음성군 금왕읍 일원에 106만1500㎡ 규모로 금왕테크노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금왕테크노밸리 개발에는 도내 최초로 중국 투자가가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해 이번 협약 기업을 포함해 향후 4~5개 중국기업이 입주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필용 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이 중국기업의 음성 유치와 더불어 관내 기업과 중국기업의 합작투자 발판과 중국시장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