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 상장제약사 중 ‘셀트리온’ 회수기간 최고 6.7년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올 1분기 상장제약사들의 매출채권 현금화 평균 기간을 따져 본 결과 1년 120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0개 상장제약사 중 셀트리온이 6.7년으로 가장 길게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80개 상장제약사의 올 1분기 평균 매출채권회전일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493.4일) 대비 6.8일 줄어든 486.6일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업의 매출채권은 외상거래에서 발생한 신용채권으로서 외상매출금과 받을 어음이 이에 속한다. 상대 거래처로부터 받은 매출채권이 줄어야 기업이 즉각적으로 쓸 수 있는 현금이 늘어난다. 반대로 매출채권이 늘어나면 기업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80개 상장제약사의 올해 1분기 평균 매출채권회전일이 486.6일에 달한다는 것은 제약사들이 의약품을 팔아 거래처로부터 받은 매출채권을 현금으로 회수한 기간이 1년하고도 120여 일이 더 걸린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80개사 상장제약사 중 매출채권회전일이 가장 긴 제약사는 셀트리온이었다. 셀트리온의 2016년 1분기 매출채권회전일은 무려 2437.4일에 달했다.

이어 진양제약(1222.5일), 신풍제약(1216.7일) 테라젠이텍스(926.5일), 셀트리온제약(905.6일), 고려제약(881.4일), JW중외제약(856.0일), 슈넬생명과학(793.0일), 동성제약(764.9일), 명문제약(757.2일) 순으로 매출채권회전일이 길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채권회전일이 가장 많이 길어진 회사도 셀트리온으로 전년 동기(1653.6일) 대비 무려 783.8일 증가했다.

이어 진양제약(388.2일↑), 메지온(310.8일↑), 제넥신(154.7일↑), 슈넬생명과학(139.0일↑), 나이벡(131.5일↑), 테라젠이텍스(118.2일↑), 부광약품(97.0일↑), 신풍제약(82.8일↑), 알보젠코리아(82.2일↑) 순으로 매출채권회전일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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