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괴산서 유기농업연구소 개소식 및 포럼 개최
195억 들여 2018년까지 청주유기농복합서비스단지 조성

▲ 민흥기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장<사진·최지현 기자>

▣위기를 기회로 다시 뛰는 경제인-민흥기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장②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한국농어촌공사 민흥기(56·사진) 충북본부장은 내수경기 위축과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올해 지역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3가지 구상을 밝혔다.

민 본부장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이란 도정 슬로건에 맞춰 유기농업도 충북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지역개발 및 내수면 어업을 통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 비쳤다.

그는 “충북경제 규모가 전국대비 3.2%대로 4%가 안 되는 것처럼 경지면적도 4만8000㏊정도로 전국대비 10%가 안 된다”며 “이 가운데 대청댐과 충주댐 등 각종 환경규제가 많은 상황에서 유기 농업도를 조성하겠다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생각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민 본부장은 올해의 중점 사업으로 다음달 1일 괴산군에서 열리는 유기농업연구소 개소식 및 포럼을 들었다. 그는 “세계유기농엑스포 개최를 통해 유기 농업군으로 인정을 받으며 유기농업도 충북을 견인하고 있는 괴산에서 이 지사를 비롯해 이상무 농어촌공사장, 김창길 한국농어촌경제연구원장, 정경석 농림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개소식과 송희중 농어촌공사 충북본부 박사의 ‘괴산지역 미니클러스터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이 이어 진다”고 말했다.

민 본부장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업은 개별농가 만의 노력으로 안 되는 집단화가 필요한 사업으로 재배 면적이 타 시·도에 비해 좁은 충북의 경우 쌀과 각종 농산물의 생산량을 늘리기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기능성 먹을거리를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괴산군 칠성면을 비롯한 유기농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하고 각 분야별(충북농업기술센터, 한 살림, 흙살림 등) 전문가 17명이 참여해 유기농산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도농교류 및 교육(학습화)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관기관과 유기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는 사례로는 충청대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교직원 명절 선물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들었다.

그는 “유기농 인프라로 2018년까지 총 19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촌리 청주시유기농복합서비스단지가 조성되면 충주 주덕읍의 장안농장처럼 유기농 뷔페를 즐기며 시민들이 각종 체험을 하고 쉴 수 있는 시민쉼터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며 “권역별 유기농 미니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예산확보(16억원)를 위해 농림부에 건의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민 본부장은 공사의 주요업무 68%가 농촌지역개발사업임을 강조하면서도 대청댐과 충주댐 등이 있어 전국대비 17%나 되는 충북 내수면 어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민 본부장은 “바다 없는 마을 충북 괴산군에 4㏊에 이르는 내수면 어업 양식장과 어족자원 (송어, 철갑상어, 메기, 동자개 등)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두고 있는 것은 미래 먹을거리 확보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서도 한 몫 하게 될 것”이라며 “괴산의 내수면 어업 양식장이 잘 되자 전남 화순에도 두 번째 양식장이 조성 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신재생에너지 분야 태양광 발전으로는 타 시·군에서 700여명이 벤치마킹을 해 간 영동군 추풍령의 2㎽ 태양광 발전소 이외에도 750㎾ 보은 보청지 태양광발전, 350㎾ 옥천 용방지 태양광발전 등 소규모 발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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