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X축 중심 부상 기반 마련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국토교통부가 3차 국가철도망 계획(2016∼2025년)을 확정하면서 충청권의 기대도 커졌다.

특히 이 계획에 충북 관련 핵심 노선이 포함돼 충북이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는 충북선 조치원∼제천 봉양 고속화, 경부고속철도 경기 평택∼청주 오송 2복선 전철 사업, 서울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 호남선(대전가수원~충남 논산) 고속화사업, 충청권 광역철도 대전 신탄진∼세종 조치원 복선 전철화 사업이 담겼다.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의 마지막 구간인 충북선 조치원∼봉양 고속화 사업은 2024년 마무리된다. 이때면 KTX 오송역은 국가철도망의 중앙에 서게 된다. 7시간 25분 걸리던 광주∼강원 강릉 구간이 3시간으로 단축된다.

평택∼오송 2복선 전철 사업이 추진되면 경부·호남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의 위상은 한층 올라가게 된다.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도 이번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규 반영됐는데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이 추진되면 충북 충주·음성에 사는 주민이 30∼50분이면 서울 강남권에 갈 수 있다.

이외에도 신탄진∼조치원 복선전철 사업이 추진되면 충청권 주민들의 청주국제공항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충북도는 분석했다.

충남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 충북 청주·괴산·문경, 경북 예천·영주·봉화·울진 등 충남·북, 경북 12개 시·군이 포함돼 있는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40%)도 반영됐다.

신규 확정된 4개 사업 외에 대전 조차장과 충북 옥천을 잇는 광역철도 연장 사업, 보령선(보령∼충남 조치원) 단선전철 사업 추진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보령선은 고속화 사업이 추진되는 충북선과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충북도민의 서해안 가는 길이 훨씬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이 본격 추진되면 충북이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수도권과 서해·남해안에 대한 접근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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