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씨스타 오늘 미니앨범 ‘몰아애’ 발표

▲ 씨스타

섹시한 매력 유지하며 가창력 극대화

원더걸스 밴드로 변신… 막바지 작업 중

국민걸그룹 ‘여자친구’ 7월 중순 컴백

개성파 마마무도 8월 음원시장 ‘가세’

바야흐로 걸그룹의 계절이 돌아왔다.

음원 차트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킬 걸그룹들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컴백하며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지난해 6~8월에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씨스타, 에이핑크, AOA, 마마무 등 인기 걸그룹들이 대거 경쟁하며 여름 가요 시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올해도 이 기간 씨스타, 소녀시대의 태연, 원더걸스, 여자친구, 마마무, 브레이브걸스를 비롯해 엠넷 ‘프로듀스 101’에서 화제가 된 김세정과 강미나, 김나영이 있는 신인 구구단 등 신구 걸그룹이 대거 등판한다.

대표적인 ‘서머 퀸’은 건강한 섹시미를 자랑하는 씨스타로, 이들은 21일 네 번째 미니앨범 ‘몰아애’(沒我愛)를 발표한다.

이미 ‘러빙유’(Loving U),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셰이크 잇’(SHAKE IT) 등 에너지 넘치는 여름 히트곡을 선보인 씨스타는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꿔 신비로운 매력에 초점을 맞췄다. 새앨범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 무대에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강조할 예정이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씨스타다운 음악이지만 그간 보여준 여름 시즌송과 차별화된다”며 “섹시한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호소력있는 가창력을 극대화했다”고 소개했다.

▲ 마마무

씨스타와 함께 음원 강자로 꼽히는 SM의 ‘음원 퀸’ 태연은 솔로 앨범을 내고 소녀시대의 빈자리를 메운다.

태연은 청량감 있는 음색과 가창력을 내세워 각종 드라마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와 솔로 앨범을 성공시킨 터라 올 여름 차트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사다.

그는 28일 공개할 두 번째 미니앨범에서 트렌디한 팝을 주축으로 선곡했다. 타이틀곡 ‘와이’(Why)는 알앤비(R&B)와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을 접목한 신선한 사운드의 팝으로 음악적인 변신을 꾀했다.

태연과 2007년 데뷔 동기인 원더걸스는 6~7월 중 컴백 날짜를 고민 중이다. 이들은 새 앨범에서 데뷔 10년 차의 건재함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해 8월 4인조로 팀을 재정비하고 3년 만에 컴백하면서 밴드로 변신해 화제가 됐다. 아직 원더걸스 새 앨범의 전반적인 색깔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밴드로 재등장한다.

또 그간 프로듀서 박진영의 곡을 위주로 선보였다면, 처음으로 멤버들의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프로듀싱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이 이번 앨범에서도 밴드로 활동한다”며 “앨범의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발매일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7월 중순에는 청순미를 무기로 한 ‘소녀돌’의 대명사, 여자친구가 컴백한다.

여자친구는 지난 1월 발표한 ‘시간을 달려서’의 히트 이후 6개월 만에 새 앨범을 낸다. 이번에도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등 히트곡을 만든 작곡팀 이기용배와 앨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의 성공은 한동안 섹시미를 표방한 걸그룹 콘셉트의 흐름을 바꿨다. 이후 다양한 신인 소녀돌이 등장하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한 만큼 이들이 계속 히트를 이어나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소녀돌의 유행 속에서도 가창력과 개성 있는 음악으로 승부해 성공한 팀이 마마무다. 지난 2년간 ‘미스터 애매모호’, ‘음오아예’, ‘넌 이즈 뭔들’ 등의 대표곡으로 걸그룹 시장의 틈새를 공략한 이들은 8월 선보일 새 앨범에서도 자신들의 색깔을 극대화해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인 걸그룹도 막강한 선배들과의 대전에 뛰어든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9인조 걸그룹인 구구단은 28일 데뷔 앨범을 낸다. 이미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세 멤버의 높은 인지도 덕에 대중의 관심도도 커 올해 데뷔할 그룹 중 기대주로 꼽힌다.

독특한 팀명인 구구단은 ‘9가지 매력을 가진 9명의 소녀’가 있는 극단이란 의미. 20일 공개한 첫 영상에서는 구구단이란 극단에서 일하는 아홉 소녀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걸그룹도 있다.

2014년 데뷔한 소나무와 멜로디데이, 멤버를 전면 재정비하고 지난 2월 3년 만에 컴백한 브레이브걸스도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일제히 새 앨범을 낸다.

브레이브걸스는 27일 세 번째 미니앨범 ‘하이 힐즈’(HIGH HEELS)를, 소나무는 29일 세 번째 미니앨범 ‘넘나 좋은 것’을, 멜로디데이는 7월 1일 첫 미니앨범 ‘컬러’(COLOR)를 내고 경쟁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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