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리얼리티 결합한 tvN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연합뉴스)7월 2일 첫방… 윤소희 등 참여

4년 가까이 방송 중인 MBC TV ‘우리 결혼했어요’의 시청자들이 자연스레 갖게 되는 의문이 있다. “저거 진짜일까?”

7월 2일 첫 방송하는 tvN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드라마에서 로맨스 연기를 하면 실제로 감정이 생길까’라는 시청자의 묵은 질문에 답한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무한도전’ ‘일밤‘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연출했던 손창우 PD가 tvN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 밤에는 카리스마 파이터인 ‘아이언 레이디’ 고알리(윤소희 분)의 일상을 담은 로맨스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를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카메라 뒤편에서 벌어지는 배우간의 감정 교류를 리얼리티 예능으로 담는다.

하석진이 남모를 과거를 지닌 매력남 ‘박력’ 역으로 출연한다.

지난해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주기율표를 같이 외우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하석진과 윤소희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다시 한번 만나고 싶었다. 함께 출연한다고 해 설레었다”고 말했다.

‘최고의 연인’ ‘태양의 후예’ 등에 출연한 모델 출신 배우 안보현이 윤소희를 놓고 하석진과 삼각관계를 이룬다.

안보현은 “촬영은 끝났지만 매일 통화하고 가끔은 영상통화도 하는 사람이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연애스타일을 묻는 질문엔 “제가 보기와 달리 연애를 별로 안해봤다”며 누군가의 눈치를 살피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유라(걸스데이), 이민혁(비투비), 신승환도 출연한다. 출연자들은 “새로운 포맷이 부담도 됐지만 인간적인 매력과 배우로서의 매력을 한번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손 PD는 “제작진의 행동강령은 ‘배우들의 만남을 강요하지도, 방해하지도 않는다’였다”며 “기획의도와 달리 아무런 감정교류가 없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배우들이 할 일을 알아서 잘 해줬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 대본 중간의 대사를 비워놓아 배우들의 만남을 유도했고 드라마의 결말 또한 배우들에게 맡겨놨다.

8부작으로 70분 중 20분은 드라마, 50분은 리얼리티 예능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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