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만에 율량동 시대열어

▲ 오는 27일 업무를 개시하는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청주우체국 신사옥 전경.<사진·최지현 기자>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청주우체국이 오는 27일 청주시 청원구 1순환로 70 율량동 신사옥에서 업무를 개시한다. 이날부터 등기우편물 수령, 정기간행물 접수, 사서함 이용, 감액우편물 접수 등 율량동 신청사에서 이용 가능하다.

1898년 청주 성안길에서 청주우체지사로 시작, 1945년 청주우체국으로 개칭돼 118년의 역사를 이어온 청주우체국은 그동안 건물 노후와 주차시설 협소 등으로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청주우체국은 2010년 LH공사가 개발하던 율량지구에 대지를 구입해 2014년 6월 착공, 2년 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달 완공후 사무실을 이전했다.

새롭게 건립된 청사는 대지구입 및 건축비에 총 280억원을 투입해 1만189㎡부지에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9494㎡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층은 주차장과 기계실, 지상 1층과 2층은 사무실, 3층은 회의실로 활용된다.

이처럼 청주우체국이 신청사로 이전 완료하고 율량동 신사옥 시대를 개막함에 따라 시민들도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우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청주율량우체국은 청주우체국으로 통합되고 성안길의 옛 청사는 청주성안동우체국으로 명칭을 바꿔 우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강연중 청주우체국장은 “성안동우체국으로 변경돼 지속적인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옛 청주우체국 건물은 118년의 역사 만큼이나 숱한 추억을 간직한 곳으로 연인과 친구의 약속장소로 각광받던 곳”이라며 “추억의 장소는 계속 유지될 것이고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청주우체국은 쾌적한 근무여건으로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높여줘 고객서비스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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