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술관 ‘똘이를 찾아서’전 오는 7월 16일까지

▲ 손동락 작.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신미술관은 손동락(41·충남 천안시 동남구·사진) 작가의 ‘똘이를 찾아서’전을 오는 7월 16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미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아이들의 시선에 맞춘 작품과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미술관은 내친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손씨의 애완견 ‘똘이’를 소재로 한 회화와 설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 손동락 작가와 똘이

그의 작품은 크게 ‘똘이 라이프 시리즈’와 ‘컬러 벅스 시리즈’로 구분된다.

똘이 라이프 시리즈는 똘이의 일상모습을 관찰·상상해 캐릭터화 한 것으로 귀여운 강아지가 다채로운 색상으로 표현돼 있어 어린이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또 컬러 벅스 시리즈는 벌레 등 다양한 생명체들을 표현한 것으로 손씨는 이 시리즈를 통해 세상의 생명체들이 가진 생명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통해 매 순간 목숨을 다해 살아가는 작은 생명체들로부터 교훈과 깨달음을 얻고, 그들과의 공존을 모색해야 함을 작품을 통해 제안한다.

손씨는 “업신여겨지고 소외된 생명들의 삶을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두 시리즈 모두 상통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시장에 설치된 미로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똘이를 찾아 미로를 탐험하는 이 설치 작품은 어린이들이 현대 미술과 손씨의 작품 속에 흠뻑 빠지게 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미술관은 내친구’는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작품 전시와 재미있는 체험 활동으로 미술관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관람객이 작품에 참여하고 작가와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된 관객 참여형 전시여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미술에 지속적인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작품에 직접 참여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기획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미술과 더 친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씨는 충북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산업대학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2006년 표현과 자유전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과 회화작품 활동을 함께 이어오고 있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미국, 일본, 서울 등 국내외 40여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현재 공군사관학교 서양화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043-264-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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