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선택시 직무·취업시 적성 가장 중요시
10명 중 6명은 지역중소기업 취업 싫어해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충북도내 대학생들은 취업 시 희망연봉으로 2400만∼3000만원(40.4%)을 받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 선택시에는 직무(36.6%)를, 취업시에는 적성(26.2%)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 93%이상이 모른다고 응답했고, 10명 중 6명은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여전히 대기업 취업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달 13일까지 한 달여 간 청주상공회의소 부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충북지역 17개 대학 졸업예정자 1700명을 대상으로 한 ‘2016년도 충북지역 대학생 구직성향 및 지역기업 인식조사’ 결과 나왔다.

도내 대학생들은 졸업 후 취업계획으로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24.5%)’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취업을 위해 주 평균 12시간 34분의 학습과 월평균 32만원 상당의 사교육비를 투자하고 소요경비 조달 방법으로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한 자체조달(50.9%)이 가장 많았다.

지역의 대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높은 연봉(28.6%)과 좋은 복리후생(27.4%) 등을 꼽았다.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전공 불일치(41.3%)와 목표하는 기업이 타 지역에 있어서(25.1%)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청년실업 해소 방안을 모색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대학별, 생활권별 등 구체적인 분석 자료를 토대로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한 정책대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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