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절수운동 물사용량 20% 절감
누수 저감 운동 10% 이상 누수 예방

진천·이천·아산·당진 산단 공업용수 차질 없는 공급 위해

…2020년까지 충주공업용수로 사업 등 잘 마무리 할 것

 

▲ 박원철 한국수자원공사 충청본부장

▣위기를 기회로 다시 뛰는 경제인-박원철 한국수자원공사 충청본부장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대청댐과 충주댐을 중심으로 통합물관리(IWRM)를 실현해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역민들에게 건강한 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충청본부장으로 승진 임용된 박원철(54·사진) 아라뱃길관리처장이 취임사에서 한 말이다.

충북 제천 출신인 박 본부장은 영남대를 졸업하고 유네스코-IHE 석사, 공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8년 K-water에 입사, 해외사업처장과 아라뱃길관리처장 등 두루 요직을 거치며 부하 직원과 동료로부터 존경과 신망이 두텁다.

이런 그가 K-water 충청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6개월째를 맞아 ‘스마트 물 관리 기업’으로서의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가뭄을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홍수기에 물을 저장해 놓았다가 갈수기에 물을 적절히 사용하는 다목적댐 관리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물 자원은 전기와 가스 이외에 산업기반 시설에 없어서는 안 될 국가기간망”이라며 “충청지역에서는 진천, 이천, 아산, 당진의 수많은 산업단지에 필요한 공업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충주·대청·보령댐이 산업 인프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K-water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종합 수자원 기업으로 하천에서부터 가정이나 공장에 들어가는 물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회사”라며 “공사는 수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이를 취수·정수해 가정까지 공급하는 ‘스마트 물 관리’ 기업으로 가뭄·홍수를 막기 위한 다목적댐 건설·운영·유지관리를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뭄에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 절수운동을 통해 물 사용량을 전년에 비해 20% 가까이 절약하는 성과를 냈다”며 “전년도에 비해 물 사용량을 절약한 만큼 수도요금을 감면해 주는 인센티브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서산, 홍성, 태안, 보령, 서천 등 5개 시·군과는 상수도 누수저감사업 계약을 통해 10%이상 누수를 예방하는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종합물관리 공기업으로서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항구적 저감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공사의 30∼40년 노하우를 집약해 옥천과 금산에서는 홍수통합관리 지원을 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식 수자원 개발 및 공급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충북 진천과 경기도 이천 등지의 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제대로 제공하기 위한 ‘충주 공업용수로 사업’을 2020년 말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대청댐 관리에도 더욱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