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청주예술의전당서 시립무용단 브런치콘서트

▲ 청주시립무용단 공연.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매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시종) 브런치콘서트 ‘한국의 멋! 전통춤의 기품으로 담아내다’가 오는 29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시립무용단은 이날 손혜영 아정무용단 예술감독을 초청, 한국 전통춤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한국 춤의 근본인 한, 흥, 멋, 태를 고루 갖춘 춤인 ‘진주교방굿거리춤’을 시작으로 화려한 장고가락을 선보이는 역동적인 ‘설장고’가 공연된다.

이어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 27호로 지정, 내면의 멋과 흥을 풍겨내는 춤인 ‘승무’를 객원출연자 손혜영 아정무용단 예술감독이 선보인다.

이날 손 예술감독이 선보이는 ‘승무’는 한성준 선생에 의해 무대예술로서의 체계를 갖추고 한영숙 선생에 의해 더욱 가다듬어져 중요무형문화재 27호로 지정된 춤이다.

풍부한 예술성과 엄숙하고 고요한 가운데에서도 내면의 멋을 풍겨내는 것이 특색이다.

또 무당 굿에서 유래돼 빠르고 현란한 테크닉이 인상적인 ‘쟁강춤’, 달빛 아래의 고혹적인 여인의 모습을 그린 ‘월하(月下)’, 풍류를 즐기는 선비의 멋스러운 모습을 묘사한 ‘사풍정감’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어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으로 절도 있는 손놀림이 특색인 ‘태평무’와 천지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국적인 정서로 재해석한 부채춤인 ‘화조’, 생동감 넘치는 오고의 소리와 몸짓을 통한 새 생명의 에너지가 움트는 ‘오고무’도 무대에 오른다.

이번 시립무용단 공연을 끝으로 상반기 브런치 콘서트는 막을 내리고 오는 9월 하반기 공연을 시작한다.

문의=043-201-0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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