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웃어른(O)/윗어른(X)

‘웃어른’은 ‘나이나 지위, 신분, 항렬 따위가 자기보다 높아 직접 또는 간접으로 모시는 어른’을 의미한다.

표준어 규정 제12항 다만 ‘2’에서는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으로 발음되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웃-’으로 표기되는 단어를 최대한 줄이고 ‘윗-’으로 통일함으로써 ‘웃-’, ‘윗-’의 혼동을 줄인 규정이다. 결국 ‘아래, 위‘’대립이 있는 것은 ‘윗-’으로 쓰고, 대립이 없는 것은 ‘웃-’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른’의 경우에는 ‘아래, 위’의 대립이 존재할 수 없으므로 ‘웃어른’으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이와 같은 예로 ‘웃국, 웃기, 웃돈, 웃옷’ 등이 있다.

 

콘칩(corn chip)(O)/콘칲(corn chip)(X)

우리말에 존재하는 다양한 외래어 표기는 외래어를 우리말의 규칙에 따라 적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어야 올바른 국어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상품명 등에서 외래어를 잘못표기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외래어 표기법 제3항에서는 “외래어를 표기할 때,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받침에 ‘ㄷ, ㅈ, ㅊ, ㅋ, ㅌ, ㅍ’은 올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corn chip’을 외래어 표기에 따라 적을 때, ‘ㅍ’받침은 올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지 않아 오류를 범한 것으로 ‘콘칩’으로 표기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이와 같은 예로 ‘커피ㅤㅅㅛㅍ’, ‘디스ㅤㅋㅔㅌ’, ‘라ㅤㅋㅔㅌ’, ‘스크ㅤㄹㅐㅍ’은 각각 ‘커피숍’, ‘디스켓’, ‘라켓’, ‘스크랩’으로 표기해야 한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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