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미리 보는 결승'에서 스페인 격파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키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8강에 진출했다.

또 역대 처음으로 유로 대회 본선에 진출한 아이슬란드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8강에 오르는 역사를 일궈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이탈리아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유로 2016 16강전 스페인(6위)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008년과 2012년 대회에 이어 유로에서 3회 연속 8강에 오른 이탈리아는 7월2일 독일(4위)과 준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또 지난 2012년 대회 결승에서 스페인에 당한 0-4 완패를 4년 만에 되갚았다.

반면 유로 2008과 유로 2012를 석권한 스페인은 내심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이탈리아에 발목이 잡혀 좌절했다.

▲ 아이슬란드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16강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아이슬랜드 선수들이 승리 후 응원단과 함께 두손을 번쩍 들고 감격해하고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유로 2012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무적함대'의 위용을 과시한 스페인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 스타디움에서는 인구 33만의 소국 아이슬란드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이날 승리로 아이슬란드는 유로 본선 첫 진출에서 8강 진출의 쾌거를 맛보며 '다크호스'의 진가를 발휘했다.

아이슬란드의 8강 상대는 주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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