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너울' 5년 연구끝에 개발, 농가에 보급 예정

▲ 항암효과가 뛰어난 꽃송이버섯

세포 활성 물질이 많아 항암효과가 크지만 재배가 어려웠던 꽃송이버섯의 병 재배용 품종이 개발돼 농가에 보급된다.

전북농업기술원(전북농기원)은 1일 자체 개발한 꽃송이버섯 '너울'이 전국 최초로 국립산림품종 관리센터로부터 '신품종 보호' 확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존 꽃송이버섯은 수확하는 기간이 120일로 길고 재배도 어려워, 대부분 자연산으로 고가에 거래됐다.

농업기술원은 5년 연구 끝에 재배기간을 90일로 줄이고 자동화 생산이 가능한 병 재배용 품종 '너울'을 개발했다. 이후 품종보호출원, 재배심사 등을 거쳐 이번에 품종보호를 확정했다.

기술원은 "너울의 신규성,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을 인정받아 신품종 권리 및 종균 지적재산권 보호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너울은 일반 버섯보다 면역력을 높이는 베타클루칸 함량이 2∼3배 높아 항암효과가 크다.

또 송이버섯 향이 나며 식감도 뛰어나 요리용 버섯으로 적합하다.

기술원은 올해 농가 3곳에서 너울을 시험 재배해 특성 및 수량 등을 분석할 예정이며, 농가에 보급해 대표적인 소득작목으로 키울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 너울의 양산이 가능해지면 내수뿐 아니라 수출용으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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