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함부로 애틋하게’ 첫방

(연합뉴스)악연 속 싹트는 사랑 이야기

한류스타 신준영 역 김우빈

“시놉시스만 보고 출연… 강렬”

다큐멘터리 PD 노을 역 수지

“속물 캐릭터… 슬프고 공감”

사랑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위로받는 이야기. 사랑이 어떻게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

6일 첫 방송하는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의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연출자의 명쾌한 답변이다.

한류스타 김우빈과 수지가 출연하고 100% 사전 제작해 ‘제2의 태양의 후예’를 꿈꾸는 ‘함부로 애틋하게’는 과거 악연으로 헤어졌던 신준영(김우빈 분)과 노을(수지 분)이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회하는 이야기다.

사법시험 1차에 합격했던 준영이 모든 걸 내려놓고 연예인이 되고, 의리 넘치던 노을이 속물 중에 속물이 되게 만든 과거의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이들의 사랑은 과연 악연의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을까.

‘함부로 애틋하게’의 극본은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참 좋은 시절’ 등을 통해 따뜻하고 뭉클한 사랑을 그려온 이경희 작가가 맡았다.

연출을 맡은 박현석 KBS PD는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가님이 사랑이라는 감정의 사계를 그리고 싶다고 하셨고 그 주제의식이 작품에 올곧게 담겼다”고 설명했다.

박 PD는 이어 “사랑으로 정화되고 위안받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빈과 수지 두 주연 배우는 “시놉시스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짧은 시놉시스만으로도 충분히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는 것.

김우빈은 “시놉시스에 이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이 쓰여있었는데 그 장면이 가슴에 콕 박혔다”며 “특히 작가님과 감독님이 저희 배우들을 믿고 맡겨주셔서 더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스태프에 감사를 전했다.

수지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현실과 타협해서 속물이 되는 노을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사랑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이었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공감이 많이 갔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다큐멘터리 PD로 통바지에 운동화를 주로 신고 나오는 그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열심히 봤는데, 보다 보니 친절한 성격이 될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싸가지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연기 변신을 예고하기도 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올해 초 큰 인기를 모은 ‘태양의 후예’에 이어 100% 사전 제작으로 세계적 인기를 노린다. 드라마피버와 유쿠 등을 통해 10여 개 국가에서 동시 방송된다.

수지는 “사전제작으로 하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대본 볼 시간도 조금 더 많았고 피부 관리도 할 수 있었다”고 해맑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시청자분들이 ‘함부로 애틋하게’를 보시면서 너무도 예쁜 아이들에 웃음을 짓기도 하다가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다가 하는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극중 준영의 배다른 형제이자 노을의 ‘키다리 아저씨’인 최지태 역은 임주환이, 지태의 정략 약혼녀로, 준영에게 빠지는 윤정은 역은 임정은이 맡았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유쿠를 통해 중국에도 생중계됐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