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웨일스의 '4강 기적'을 지휘한 크리스 콜먼(46·웨일스)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콜먼 감독은 9일(한국시간)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웨일스가 진출하든 못하든 사령탑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웨일스는 오는 9월 5일 몰도바와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을 시작한다. 콜먼 감독은 결과에 상관없이 러시아 월드컵 일정이 끝나면 대표팀을 떠날 생각이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 일정을 마치면 웨일스 감독으로 6년 또는 7년을 지내게 된다"며 "러시아 월드컵을 최종 무대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후 거취는 아직 생각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1월 웨일스 지휘봉을 잡은 콜먼 감독은 웨일스를 역대 처음으로 유로 2016 본선 진출로 이끌었고, 한 발짝 더 나아가 4강까지 진출시켜 단숨에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콜먼 감독은 "웨일스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내 생각으로는 대표팀 선수들의 연령대가 좋아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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