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코엑스서 열릴 국제심포지엄에서 소개

국립생물자원관이 캄보디아 자생식물 '디프테로카르푸스 인트리카투스'에 미백·피부 주름개선·항알레르기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릴 '생물자원의 발굴부터 산업화까지' 국제심포지엄에서 이를 소개한다.

이 식물은 현지 원주민이 집이나 마차 등을 만들 때 쓰인다. 지금까지 국제 사회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높이 15∼30m의 나무다. 하지만 국립생물자원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캄보디아 산림청 등이 공동 연구해 그 활용가치를 재조명했다.

연구진은 2014년부터 2년간 연구로 이 식물 추출물이 세포실험 단계에서 합성 미백제인 알부틴보다 높은 멜라닌 생성 억제 효능을 보이고, 피부주름 개선 과 탁월한 항알레르기 효능도 가진 것을 알아냈다.

알부틴은 멜라닌 색소 변환 화학반응을 억제하는 유기화합물이다. 미백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에 주로 사용된다.

▲ 디프테로카르푸브 인트리카투스

이들 3개 기관은 '디프테로카르푸스 인트리카투스'와 관련, 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내 바이오산업계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아프리카 등으로 협력국가를 확대해 우수한 생물소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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