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신기술 보유 7곳 업체 1700억원 투자

▲ 이시종(오른쪽 다섯 번째) 충북지사와 이승훈(왼쪽 다섯 번째) 청주시장이 12일 충북도청에서 바이오의약·의료기기관련 산업 세계적 신기술을 보유한 연구중심 의사·교수 벤처 7개사와 17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바이오의약·의료기기 세계적 신기술을 보유한 업체의 연구소가 들어선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12일 도청에서 바이오의약 및 의료기기 관련 산업 세계적인 신기술을 보유한 연구중심 의사·교수 벤처기업 7곳과 17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지플러스생명과학, ㈜메디튤립, ㈜피글, ㈜바이로큐어, ㈜케이메디쿱, ㈜클리노믹스, ㈜SCB라이프사이언스 등이다.

이들 기업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원형지 34만㎡ 터에 바이오의약·의료기기 연구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협약을 맺은 7개 기업 CEO 대부분이 서울대 등 명문대 교수들로,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세계적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세계 최초 식물 유전자가위 편집기술을 이용해 식물에서 다양한 치료용 단백질을 생산하는 플랫폼을 개발, 오송에 5년 내 세계 최대 식물 유전자가위 연구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메디튤립’은 세계 최초 암조직 체취와 장기봉합이 가능한 복강경 및 흉강경용 스테플러를 개발, 5년 내 세계시장점유율 20%이상, 매출 1조원 이상을 점유할 포부를 갖고 있으며, 현재 세계적 기업에 일부 기술이전 양도에 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바이로큐어’는 여러 가지 종류의 항암바이러스를 발견, 다양한 말기암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피클’은 세계 최초로 의료용, 치과의료용 상온 플라즈마 의료기기를 개발, 피부·세포 치료에 획기적인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다.

‘케이메디쿱’은 메디컬푸드 개념을 도입,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녹내장 및 안구건조 환자들에게 치료가 가능한 메디컬 푸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클리노믹스’는 혈액 내 암 유전자를 진단하는 가장 진화된 기술을 개발, 현재 아시아 최초 1만명 유전자분석 프로젝트에 핵심기술을 제공한 업체다.

‘SCB라이프사이언스’는 줄기세포 분리기와 배양기가 일체형으로 된 로봇기기를 개발했다.

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세계적인 원천기술을 갖고 향후 연구에 필요한 경비·임상비용에 대한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송첨복단지에 입주해 독립 연구소를 건립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들 기업이 투자를 완료하면 지난해 말 유치한 6개 유망벤처기업 연구소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관련 분야에서 지명도가 높은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함으로써 오송첨복단지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오는 9월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정부와 재미한인제약인협회 후원 ‘한·미 생명산업 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해 첨복단지 입주 기업을 미국 투자자에게 소개하고 정부의 R&D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기업과 공동 연구하는 협력네트워킹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바이오의약 산업 특성상 벤처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유망 벤처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벤처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바이오의약 분야를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한 충북은 규제 프리존 특별법이 제정되면 전국 어느 곳보다 가장 좋은 투자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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