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10년내 재배면적 20배로"

농촌진흥청은 삶지 않고 생으로 먹을 수 있는 단옥수수 품종인 '고당옥'이 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고당옥의 당도는 찰옥수수보다 2~3배가량 높다. 또 전분 함량은 낮고 옥수수 알맹이의 껍질이 얇아 과일처럼 생으로 먹어도 맛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비타민C를 비롯한 영양성분이 풍부한데다 열량도 100g당 147.6㎉로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일반 찰옥수수의 경우 열량이 100g당 320㎉ 정도다.

여기에 고당옥은 수매 가격이 개당 400원으로 찰옥수수(평균 300원)보다 100원가량 높아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고당옥 재배 농가의 소득은 10a(아르·1000㎡)당 130만원으로, 같은 면적당 90만원 소득을 올린 찰옥수수 재배 농가보다 44% 많았다.

이 밖에도 재배 기간이 66일로 짧은 편이어서 2기작도 가능하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고당옥 재배 면적이 2012년 0.4ha에서 지난해 6.6ha로 늘었고, 올해 20ha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진청은 고당옥 재배 기술을 농가에 지속적으로 보급해 재배면적을 10년 안에 400ha까지 확대, 수입 단옥수수의 물량 중 10%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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