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문화진흥재단 20일 첨단문화산단서토크 콘서트 열어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음식과 문화체험, 토크 콘서트를 통해 이슬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콘서트가 청주에서 열린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북카페에서 시민과 이슬람인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쌀람 with 청주’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쌀람(salam)’은 이슬람어로 ‘평화’를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이슬람인(외국인노동자)이 차별받는 사회적 약자가 아닌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자 ‘동반자’라는 인식을 넓히고, 이슬람문화에 대한 차별과 편견 해소를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부권 최초로 이슬람 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2016 무지개다리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주관, 청주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진천 이슬라믹센터, 한국이슬람교의 참여로 진행된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이경 이주민노동인권센터 대표와 아사다 진천이슬라믹센터 대표 등 11명의 외국인 이주 노동자가 함께 참여해 한국에서의 삶과 일상, 그리고 꿈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슬람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공예품, 코란, 할랄 푸드 등 생활용품 전시, 이슬람 전통 복장 중 하나인 페즈(pez), 히잡(hijab) 체험이 함께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이주 노동자의 24시간 하루를 영상으로 담은 다큐 상영과 파키스탄식 할랄(Halal)푸드인 로띠와 이슬람식 홍차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해 생생한 이슬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가장 찬란한 세계 문명의 하나로 손꼽히지만 우리 일상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이슬람 문화는 아랍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중근동, 그리스, 로마, 이란 및 인도문화를 흡수해 독창적인 문화를 발전시켰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과 문학에서 수학과 과학, 천문학 등 거의 전 영역에 걸쳐 위대한 업적을 이뤄내 세계 인류 문화사에 큰 공헌을 한 문화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청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 내 다양한 문화의 가치를 인정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꾸준히 마련해 문화다양성이 확장되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이라며 “이러한 시민중심, 문화중심의 문화기획을 바탕으로 행복한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043-21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