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청주상공회의소는 18일 충북연구원에서 도내 시·군 일자리담당 공무원, 고용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일자리 매칭 및 성과향상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청주상의에서 운영하고 있는 충북고용전략개발포럼과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세미나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윤창훈 충청대 교수는 “지역일자리 성과향상을 위해선 일자리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의지, 일자리 조직의 위상 강화 및 업무 전담자의 전문성 확대,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지역 적합형 일자리 개발과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정수현 충북인자위 책임연구원은 “우리 지역 고용률 72%달성을 위해서는 고용매칭 전담자들의 고용안정화와 전문화, 정보공유가 필요하며 이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고용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업은 물론 기업과의 유기적인 연계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서도원 충북인자위 선임위원의 주재로 7명 패널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유지철 한국교통대 교수는 “효율적인 일자리 매칭을 위해서는 구직자와 기업의 시각차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며 “일자리 업무 전담자의 특수성을 고려해 교육 등을 통한 전문성 확보는 물론이고 이들이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덕 충북연구원 기획경영실장은 “다양한 일자리 정책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절실하다”며 “기업과 구직자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제도적인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수영 한국표준협회 책임연구원은 “지자체의 일자리창출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지만 ‘1기업 1공무원 일자리 소통관’을 운영하는 부산시 사례를 참고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자체 공무원 전원이 함께 노력하는 체계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경희 서보산업㈜ 이사는 “기업의 입장을 반영한 고용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기업밀착 교육, 기업친화적 교육이 이뤄져야 기업에서 청년들을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연장흠 ㈜토마스케이블 부장은 “구직자는 일자리 보다 기업을 보고 취업하려 하기 때문에 기업홍보에 중점을 둬야하며 고용정책을 구직자의 관점에서 추진해야만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혜영 충북도여성발전센터 팀장은 “정주여건 개선 등 삶의 질 개선을 전제로 한 일자리 정책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며 여성에게 매력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고 말했다.

오경희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부장은 “지자체, 전문가, 수행기관 등 모든 역량을 결집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하는 지역혁신 프로젝트 사업과 같은 새롭고 창조적인 고용창출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영수 청주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추진하는 고용혁신프로젝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청년실업 극복을 위해 고용주체의 보다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