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충북농협 상생발전대회에 참석해 농협에서 생산하는 농약과 비료, 사료, 자재 가격의 대폭 인하를 약속하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농협이 농가의 부담을 줄이는데 한 몫 했다.

농협은 올 상반기 비료·농약·필름·배터리 등 각종 농자재의 계통구매 가격인하를 통해 전국기준 1255억원의 농가 경영비 절감효과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농협은 지난 1월 화학비료 경쟁 입찰 여건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비료가격을 평균 17%(1100억원) 인하했고, 지난 4월에는 아리농약 품목의 공급가격을 7.6%(66억원) 내려 경영비 절감효과와 다른 농약업체 유사제품의 가격인하를 유도했다. 또 하우스용 필름가격은 4.8%, 농기계용 배터리가격은 11% 인하해 각각 47억원과 42억원의 농가 경영비 절감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농협이 개별 조합원의 비료·농약·농기계·종자·생활물자 등에 대한 구매 수요를 취합해 생산업체로부터 직접 대량 구매함으로써 시장교섭력을 높인 결과다.

농협관계자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조합원들의 편익 증대를 위해 공동구매 등 자재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조합원들도 소속 농협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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