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시설 식재 소나무 수세회복 처방·관리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청주시는 지역 내 녹지시설에 식재된 소나무에 대해 생육환경개선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교통섬, 도시숲, 로원 등의 소나무가 염화칼슘으로 인한 피해와 고온건조 등으로 생육환경이 극도로 나빠 균형성장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소나무 식재 구역 중 가장 생육이 불량하고 고사목이 발생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우선 선정해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해 생육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생육환경개선 사업은 전문기관인 나무병원을 통해 추진된다.

사업 내용은 △응애·진딧물·가지마름병 등의 각종 소나무류 병해충 방제 △뿌리의 호흡과 흡수 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한 토양개량 △필수원소를 잎·줄기·뿌리에 공급해 생장을 강화하는 엽면시비와 영양제 수간주사 △고사지·쇠약지 등을 제거하는 수형조절 등으로 시는 다양한 방법으로 소나무의 피해를 막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간 도심 내 각종 조경공사지에 많은 소나무를 심어왔지만 대기오염, 제설제 사용, 기후적인 문제 등 열악한 생육환경을 못 이기고 고사하는 일이 자주 발생해 왔다”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통해 소나무 수세회복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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