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 청주젓가락 체험행사 인기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청주시가 개발한 젓가락 문화상품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일본 등 해외 수출길에 오른다.

18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난 상반기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젓가락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분디나무(산초나무)젓가락, 옻칠나전 젓가락, 유기수저 등 100여 종의 젓가락문화상품을 개발했다.

젓가락문화상품은 조상들이 사용했던 젓가락을 청주시가 찾아내고 문화상품으로 특화한 것으로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열린 한·중·일 젓가락문화문화포럼에서 작품을 선보인 이후 일본 백화점 측과 수출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또 지난 7일부터 한 달 동안 프랑스 아비뇽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공연축제인 아비뇽페스티벌에 분디나무젓가락을 소개하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청주지역 공연단체 ‘울림’이 아비뇽페스티벌에 참가해 젓가락으로 음식 집기, 젓가락 장단 퍼포먼스 등의 체험행사를 펼치고 있다.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는 유럽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생명문화, 장단문화가 담겨있는 젓가락 체험에 높다.

이에 앞서 지난 1일부터 3일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 이종국 작가의 분디나무젓가락이, 지난 6월 23일부터 3일간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열린 국제아트페어에서는 청주대 공예디자인과 학생들이 만든 금속공예젓가락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올 하반기부터 청주시한국공예관, 청주국제공항 등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에서도 젓가락문화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김호일 사무총장은 “지자체 차원에서 젓가락문화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청주가 처음일 뿐 아니라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이미지와도 부합되면서 나라 안팎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며 “젓가락문화상품의 브랜드 개발, 마케팅, 판로개척, 전문인력 양성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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