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등 토종어류 번식 도와

▲ 충주시가 토종어류의 번식을 돕기 위해 충주호에 설치한 인공산란장.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가 붕어와 잉어 등 토종어류의 번식을 돕기 위해 지속가능한 물고기 산란시설인 인공산란장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사업비 7000만원을 투입해 인공산란장 1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이미 설치된 인공산란장 8곳의 수초 보식과 제초, 노후시설 교체 등을 추진하게 된다.

내년도에는 총 10억을 들여 충주댐 인근 종민동 일대에 대형 인공수초섬을 설치, 토종어류 자원 증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충주호는 지난 1984년 담수 이후 수위변동이 심해 산란한 어류 알이 수위감소로 드러나 말라 죽는 현상이 반복돼 매년 어족자원이 감소하고 있다.

또한 어도차단으로 뱀장어와 참게, 은어 등 바다로 내려가 산란하고 회귀하는 어종이 사라져 인공적인 자원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공호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수위 변동에 관계없이 항시 물에 떠있는 인공산란장 설치를 추진해오고 있다.

인공산란장은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친환경 소재인 코코넛 재질의 매트 위에 노랑꽃창포를 식재해 연중 물 위에 떠 있다.

지난해까지 총 3억6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66㎡ 규모로 살미면과 동량면, 종민동 등지에 인공산란장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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