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동양일보 이종선 기자) 예산군이 행정업무용으로 내구연한이 경과된 컴퓨터를 하드디스크를 교환·수리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에 무상으로 전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이번 희망 나눔은 충남도가 추진하는 ‘사랑의 그린 PC 보급사업’과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며, 정보소외계층에게 무상으로 컴퓨터를 보급해 정보화 격차 해소에 기여코자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14년 40대, 2015년 21대 등 최근 5년간 총 218대 사랑의 컴퓨터를 전달했으며 올해는 27대를 소외계층(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유공자 등) 13명과 복지시설(장애인수용시설, 보육원, 노인복지시설 등) 14개소에 보급했다.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보안사고에 대비하고자 중고 PC의 하드디스크를 파기하고 새로운 하드디스크로 교체했으며,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메모리를 증설하고 운영체제를 변경하는 등 원활하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수리했다.

컴퓨터를 전달 받은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사무실에 컴퓨터가 필요했는데 예산 문제로 구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군에서 업무용으로 쓸 수 있도록 수리된 컴퓨터를 지원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군은 컴퓨터 환경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거기에 맞춰 사양을 업그레이드 하는 비용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므로, 군민 모두가 정보 접근에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보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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