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3일까지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2016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의 다섯 번째 전시인 이충우(41)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8월 13일까지 우민아트센터 부대시설인 카페우민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표상되는 언표와 언술행위의 관계를 포착해 왔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등가적 위치에 놓여야만 통상적 해독이 가능하지만 그 위치가 어긋난다면 난독에 빠진 것처럼 해독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이 작가는 난독에 빠진 듯 어려움을 겪는 그 지점에서 새로운 저작활동이 이뤄진다고 말한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작업에 쓰이는 도구들을 복사해 반복적으로 나열한 작품을 보여준다. 또 예술가들 내면의 이야기와 작업 중 발생한 고민사항들을 오염되지 않은 안료로 상징화해 이를 감각적으로 나열한 작업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에서 도구는 부수적인 것 일뿐 창작의 주체는 작가 내면 안에 있다는 것을 관람객들에게 제시한다.

이 작가는 청주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석사 졸업,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청주, 서울, 부천 등지에서 6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의 부대시설인 카페우민을 지역작가 및 유망한 신진작가들에게 개방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다양한 창작 매개를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043-22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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