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유네스코(UNESCO·사무총장보 프랭크 라 뤼)로부터 6회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기관으로 ‘이베르 아카이브 - 아다이 프로그램(Iberarchivos - Programme ADAI, 이하 이베르 아카이브)’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베르 아카이브는 중남미 국가 정상들과 정부 간 협력을 위해 구성된 공동 프로젝트팀이다. 기록유산에 대한 접근·보존·확산 촉진을 위해 1999년 설립됐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스페인 등 총 15개 국의 국가기록원이 참여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화상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디지털화 및 교육,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기록 유산 보존과 접근을 위한 혁신적 활동을 수행, 중남미 지역에 끼친 이베르 아카이브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가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2004년 제정됐다. 기록유산 보전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2005년부터 격년제로 시행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3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과 관련된 상금과 행정적 비용은 청주시가 부담한다. 수상기관 공모, 선정 등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가 직접 주관한다.

지금까지 체코국립도서관(2005년),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2007년),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2009년), 호주국가기록원(2011), 멕시코 아다비(2013)가 수상했다.

올해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은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메인 행사로 진행된다. 직지코리아는 청주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통합한 국제행사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오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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