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73억8000달러
전국 9.9% 감소 비해 양호…5월부터 회복세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올 상반기 충북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 5월부터 부진의 고리를 끊고 매월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는 올 상반기 충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7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충북본부는 전국적으로 9.9% 감소한 것에 비해선 양호한편이었다고 전했다.

도내 주요 수출품목의 희비도 엇갈려 건전지 및 축전지, 플라스틱 제품, 합성수지 등 3개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각각 39.5%, 22.3%, 18.8% 증가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충북의 효자 수출 품목이었던 반도체는 13.3% 하락했으며 광학기기 수출 역시 10.2%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홍콩으로의 수출이 각각 14.4%, 24.9% 감소했지만 미국, 베트남, 독일로의 수출은 각각 91.7%, 24.8%, 71.8%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28억달러를 기록, 무역수지가 4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성백웅 충북본부장은 “올 상반기에는 작년 말부터 이어진 글로벌 성장둔화 및 기저효과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지만 지난 5월부터 점차 안정화 되고 있다”며 “충북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축전지, 플라스틱의 수출이 회복세로 접어들어 올 하반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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