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관 주말 더위 날리는 다채로운 전시 마련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뜨거운 한여름의 무더위에 지쳤다면 이번 주말 전시장에서 문화예술로 더위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충북문화관은 20회 ‘청주교구 가톨릭사진가회 회원전’과 12회 ‘청주수채화회전’을 각각 숲속갤러리 1층과 2층 전시실에서 연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씻겨주는 두 전시에 빠져보자.

●청주교구 가톨릭사진가회 회원전

-오는 24일까지

예수의 사랑을 담은 사진으로 삶에 지친 사람들을 보듬어 주는 20회 ‘청주교구 가톨릭사진가회 회원전’이 오는 24일까지 숲속갤러리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청주교구 가톨릭사진가회 소속 39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선포합니다’라는 성경구절을 주제로 정했지만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개개인의 특성에 사랑의 말씀을 더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속 성경의 말씀이 어떻게 표현돼 있는지 찾아보거나 가톨릭의 틀을 벗어난 시각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일상의 지친 맘을 다잡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교구 가톨릭사진가회는 복음과 사랑을 사진, 영상으로 전파하고 서로간의 발전을 위해 1988년 ‘가톨릭 사진동우회’로 창립됐다. 1995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했고 1996년 1회 전시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을 열고 있다.

심명희 회장은 “전시를 준비하며 회원들이 화합하고 서로간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진을 통해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세상을 나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12회 청주수채화회전

-오늘 24일까지

청주수채화회의 12번째 정기전이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과 일상의 풍경을 자유롭고, 개개인의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수채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이 ‘그림은 어려운 것’ 혹은 ‘전문 미술인만 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예술이 주는 여유와 힐링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참여 작가 25명의 소중한 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김미경 청주수채화회 회장은 “수채화는 물의 자연스러운 번짐이 맑고 투명한 느낌을 줌과 동시에 보는이에게 따사로움과 편안함을 준다”며 “이번 전시에서 수채화가 주는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주수채화화는 수채화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청주 지역에서 수채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12년전 처음 시작됐다. 전업 작가, 교사, 학원 강사 등 직업은 다양하지만 그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졌다는 공통점을 가진 4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됐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청주수채화회는 언제나 처럼 꾸준한 전시를 이어갈 생각”이라며 “작품 감상을 통해 정서적 풍요와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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