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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날린 록의 향연…막 오른 '밸리록 페스티벌'
무더위 날린 록의 향연…막 오른 '밸리록 페스티벌'
  • 연합뉴스
  • 승인 2016.07.2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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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지산리조트서 개막…3일간 70여개팀 공연

한국을 대표하는 록 페스티벌인 '2016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의 막이 올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밸리록은 그동안 오아시스, 라디오헤드, 뮤즈 등 최정상급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라인업을 선보이며 세계적 페스티벌로 성장해왔다.

22일부터 3일간 경기도 이천 지산리조트에서 개최되는 밸리록에는 펑크록의 아이콘 레드핫칠리페퍼스를 비롯해 스테레오포닉스, 트래비스, 디스클로저 등 해외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 김창완 밴드, 이소라, 장기하와 얼굴들, 노라조 메탈, 혁오, 국카스텐 등 국내 뮤지션을 포함한 총 70여 개 팀이 공연을 펼친다.

밸리록 첫날인 22일,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절기 대서(大暑)에도 음악 팬들의 발길은 밤늦도록 지산리조트로 이어졌다.

이번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자)인 레드핫칠리페퍼스 공연 전까지 약 3만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지산리조트에 마련된 3개의 스테이지에는 리플렉스, 아시안 체어샷, 데드버튼즈, 소란, 블로섬즈, 이소라, 피아 등 뮤지션들이 각양각색의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저녁 록밴드 스테레오포닉스가 메인 무대에 오르자 밸리록의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다섯 장의 앨범을 연속으로 영국(UK) 차트 1위에 올려놓은 스테레오포닉스는 영국 로큰롤 사운드를 대표하는 밴드다.

이들은 영화 '크래시'(Crash) 삽입곡인 '메이비 투마로우'(Maybe Tomorrow)와 다수의 국내 CF에 삽입된 '해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 그리고 스테레오포닉스를 대표하는 히트곡인 '다코다'(Dakota) 등을 선보였다.

스테레오포닉스에 이어 레드핫칠리페퍼스가 무대에 오르자 열기는 비등점을 넘어 팔팔 끓어 오르기 시작했다.

198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결성된 레드핫칠리페퍼스는 2012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그야말로 '전설'이 된 밴드다.

특히 1991년 발표한 앨범 '블러드 슈가 섹스 매직'(Blood Sugar Sex Magik)은 1천200만 장의 판매고와 빌보드 모던록 차트 82주간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4년 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한 레드핫칠리페퍼스는 세월을 잊은 듯 화끈한 무대 매너로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전날 내한공연 기념 기자회견에서 "야수처럼 포효하는 본능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한 보컬 앤서니 키에디스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상의를 탈의한 채 무대에 오른 앤서니는 시원시원한 보컬로 무더위를 날리는 청량감을 선사했으며 채드 스미스 역시 힘 있고 정교한 드럼 연주를 선보였다.

베이시스트 플리(Flea)는 자신의 예명인 '벼룩'처럼 통통 튀는 움직임으로 무대를 휘저었고 밴드의 '젊은 피' 조시 클링호퍼도 '매운 고추'다운 화끈한 연주를 선보였다.

펑키한 리듬의 '캔트 스톱'(Can't Stop)으로 공연을 시작한 레드핫칠리페퍼스는 '스카 티슈'(Scar Tissue), '패러럴 유니버스'(Parallel Universe) 등 히트곡을 들려줬다.

쫀득쫀득한 리듬이 인상적인 '다니 캘리포니아'(Dani California)를 선보인 뒤 플리는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최근 발표한 정규 11집 '더 겟어웨이'(The Getaway) 수록곡으로는 '위 턴 레드'(We Turn Red), '다크 네세서티즈'(Dark Necessities) 등을 연주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또 '스노우'(Snow)가 울려 퍼지자 팬들은 일제히 후렴구 '헤이 오'(Hey Oh)를 따라부르며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번에 밸리록을 처음 방문한 김정규(35) 씨는 "14년 전 레드핫칠리페퍼스의 공연을 놓쳐 너무 아쉬웠는데 밸리록에서 그 아쉬움을 풀게 됐다"며 환호했다.

김 씨는 또 "아름다운 풍경과 공연장 곳곳에 설치된 예술 작품들도 인상적"이라며 "단순히 음악만 듣는 게 아니라 록 페스티벌을 통해 젊음 자체를 만끽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늦은 밤까지 밸리록의 흥분과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23일에는 김창완 밴드와 제드, 24일에는 트래비스와 디스클로저 등이 축제의 열기를 이어 갈 예정이다.

밸리록 측은 이번 페스티벌에 총 1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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