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릿 클럽에서 진행된 인터내셔널 크라운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골프가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많은 승수를 쌓지 못해 골프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릿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 승점 4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합계 승점 12가 된 한국은 미국(승점 1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은 2년 전 제1회 대회 때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날 결승에 오른 5팀 중 두 번째로 높은 승점 8을 기록한 한국은 먼저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27·PNS창호)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무너지면서 맥이 빠졌다.

양희영은 일본의 노무라 하루에게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패했다.

전인지도 대만의 테레사 루에게 4홀차로 완패하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우승에서 멀어졌다.

이날도 오전 5시께 낙뢰 주의보가 내려져 경기가 한때 중단됐지만, 양희영과 전인지에게 반전의 기회를 주지 못했다.

이들이 패한 뒤 김세영(23·미래에셋)은 찰리 헐(잉글랜드)을 상대로 5홀차 대승을 거둬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 주장을 맡은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도 미국의 에이스 렉시 톰프슨을 3홀차로 꺾고 승점 12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가 멜리사 리드(잉글랜드)를 3홀차로 꺾고 승점 13을 확보, 우승을 확정했다.

미국은 이번 대회 첫날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2패를 당하는 등 힘겹게 결승(조별리그 승점 7)에 진출했지만,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스테이시 루이스, 저리나 필러, 커가 승리하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3회 대회는 2018년 한국 인천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