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28일 문화재 야행 ‘밤드리 노니다가’ 개최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청주의 역사와 문화를 따라 밤길을 거니는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2016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 오는 8월 26~28일 오후 5시~밤 10시 청주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고 청주시, 문화재청, 충북도가 주최하며 문화재청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문화재를 활용한 ‘2016문화재야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016문화재야행 프로그램’은 문화재청이 지역의 문화유산과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충북에서 유일하게 청주가 선정됐다.

이에 재단은 ‘2016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를 주제로 12가지 문화재가 살아 숨 쉬는 중앙공원, 용두사지 철당간, 충북도청, 충북문화관, 청주향교 등 청주시내 구도심 일원에서 야사, 야로, 야설, 야화, 야경, 야숙, 야식 등 7야(夜)를 테마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7야(夜)의 테마는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 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식(夜食, 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등 7개의 세부 주제별로 특색 있는 야간 문화향유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상당공원에서 시작되는 이야기꾼과 함께 떠나는 문화재 답사(별빛산책),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마당극,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하는 핫플레이스 포토존 용두사지 철당간, 한 박자 쉬어 가는 쉼터로 색다른 도청을 체험하는 도청 탐험이 마련됐다.

또 충북도청 뒤 향교 일원에서는 청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근대문화거리를, 충북문화관에선 전시와 무성영화음악회, 청주향교에서는 전통혼례와 밤에 더욱 빛을 발하는 화려하고 강렬한 미디어파사드쇼(영상쇼)가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가족들과 함께 여름밤 역사도 배우고 공연·전시 관람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12가지 문화재 스탬프를 찍으며 기념품도 받을 수 있는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김호일 사무총장은 “‘2016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는 기존 축제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문화재에 대한 교육적 체험과 품격, 낭만, 여유를 통해 힐링 할 수 있는 새로운 컬쳐나이트 프로그램”이라며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청주의 문화향유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재단은 오는 8월 15일까지 전통혼례체험(커플 2쌍), 이야기 극으로 듣는 문화재 이야기(초·중·고생 시간당 50명), 충북도청투어(시간당 50명) 등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신청을 접수받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재단 홈페이지(www.cjculture.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후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iaffectiony@cjculture.org)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043-2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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