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리우 도착하니 올림픽 실감…무조건 이기겠다"

(동양일보)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마침내 결전지에 입성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8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7시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 감독과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 등 선수들은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떠밀리듯이 준비돼 있던 차량에 몸을 싣고 선수촌으로 향했다.

김연경은 "리우에 도착하니 비로소 올림픽 실감이 난다"며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큰 만큼 좋은 결과를 안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대표팀은 네덜란드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실전 감각을 키웠다. 네덜란드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1승 1패를 거뒀다.

당초 대표팀은 다음 날 새벽에 리우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에어프랑스 항공사의 파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항공 일정이 앞당겨졌다.

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동메달)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린다.

총 12개국이 참가하는 리우올림픽 여자배구에서 한국은 일본, 러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카메룬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A조 6개 팀 중 4위 안에 들면 8강에 진입한다.

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숙적' 일본과 A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