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농협중앙회 김병원(63·사진) 회장이 최근 충북농업·농협인을 격려하는 희망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충북본부는 김 회장이 ‘농협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특별서한을 통해 사랑받는 농협을 만들자는 당부의 말을 전해 왔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서한은 2012년 실시한 사업구조 개편에 대한 적응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및 사업추진 등으로 피로감에 지친 임직원과 지역 농업인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회장은 서한문에서 “농협 임직원들은 그동안 농업·농촌의 발전은 물론 금융과 유통 부문에서 국가 경제적으로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농협의 정체성을 찾고 농협인으로서 자존감을 키워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수익센터로서의 농협은행은 범농협 시너지 창출과 사회공헌활동 등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조선·해운업 부실 여파로 상반기 경영성과는 좋지 않았지만 조직의 맏형답게 손익 측면에서 큰 몫을 다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또 김 회장은 “동료들을 서로 격려하고 응원함으로써 농협이 지닌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자”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충북본부 직원들은 “최근 비상경영 분위기 속에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됐는데 회장님 서한으로 많은 격려와 위로를 받았고 앞으로 농협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농업·농촌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